예전 강환국 저자의 파이어라는 책에서 자산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통제하거나 투자 능력을 올리는 것으로 총 3가지를 소개했었습니다. 빌린 책으로 읽었던 것이라 정확한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당시 지극히 공감을 하여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회초년생 때 투자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고 수입은 회사 월급 하나만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했던 시절이네요. 그러다 보니 지출을 통해서만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절제를 굉장히 심하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저 혼자 살 때 가능했던 것이지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니 지출을 통제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가계 지출부인데 오늘은 그 가계 지출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목차
1. 가계 지출부란
가계 지출부라는 단어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가계부라고 하면 어떤 것인지 아실 것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흔히 아는 그 가계부를 쓰려고 했는데 하나하나 다 쓰자니 너무 세부적으로 항목들도 많아지고 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제 것만 쓰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 것까지 챙기자니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바빠지면 안 쓰게 되어서 좀 간소화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확인하고자 하는 부분은 값어치 떨어지는 지출이니 지출만 관리해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것이 가계 지출부입니다.
2. 가계 지출부 관리 항목
관리 항목으로는 간단히 지출 비용, 지출 내용, 주간 합계, 월간 합계 정도입니다. 지출 내용도 구구절절 쓰기보다 대략 어떤 것인지 정도만 작성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식 사러 편의점에 갔으면 지출 비용에 편의점(간식) 이런 식으로 간단히 작성합니다. 주간 합계의 경우 개인적 사유로 소비를 하는 항목들의 합계와 관리비, 통신비, 대출 이자와 같이 매 월 나가는 비용을 따로 나눠서 합계를 합니다. 그 이유는 지출이 늘었을 때 그 지출을 통제하려면 할 수 있었던 것인지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관리비, 통신비 같은 지출들도 관리를 해야겠지만 보통 충돌 구매와 같은 개인적 사유로 지출이 늘어나는 듯하여 이렇게 나눠서 구분합니다.
3. 가계 지출부 작성 방법
작성 주기는 1주일마다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지난 1주일 동안 각자의 카드와 통장 이력을 보고 관리 항목에 맞게 작성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카드로 99% 소비를 하고 있으니 작성도 많이 수월해진 듯합니다. 1주일 전 내용이니 지출 내용이 어떤 것인지 기억도 나고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모가 되지 않은데 1주일이 넘어가고 2~3주일치를 한 번에 하니 기억도 가물하고 좀 버거웠었습니다.
4. 가계 지출부 관리 방법
지난 1주일 동안의 가계 지출부 작성 후 제가 쭉 훑어보며 제 주관적으로 판단하기에 이건 과소비라고 느낀 것은 빨간색으로 표시를 하고 이건 통제 가능하지만 아쉬운 부분 정도면 주황색으로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과의 대화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물론 그 시간이 대화라기보다 잔소리 시간일 수도 있겠네요. 제 개인적으로 필요 없는 소비를 했거나 생활비로 과하게 나가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의견을 공유하고 그리고 다른 지출 항목들에 대해 검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가계 지출부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예전에 비해 지출 항목들 중 충동구매의 비중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인플레이션 때문인지 지출 비용은 자체는 줄지 않네요. 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필요 없는 소비가 줄어드는 점에 대해 만족을 해야겠지요. 소비하는 습관은 버릇인 듯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관리하다 보면 언젠가는 가계 지출부가 없어도 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소비를 관리하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댓글로 같이 공유해도 좋을 듯합니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닌 단순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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