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할까요 아니면 해지를 할까요
결혼을 하신 분들 중 남편, 아내 모두 각자의 주택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을 때 한 번쯤 고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한 세대 1인 청약이면 굳이 주택청약통장을 두 개나 들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또는 갓 유주택자가 된 분들도 고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청약 시 무주택자가 되어야 한다면 지금 유주택자가 된 본인이 굳이 지불할 필요가 있을까? 그것에 대해 조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단지 제 의견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저도 위와 같은 질문을 가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돈이 나갈 곳이 많은데 굳이 주택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할까? 제 대답은 YES입니다. 왜냐하면 미래는 모르는 것입니다.
현 정부에서는 부동산 규제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약에 대한 규제도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규제가 평생을 가지는 않습니다. 불과 몇 년 전을 생각해보면 미분양되는 뉴스도 종종 접할 수 있었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구하라는 때도 있었습니다. 또 그러다 규제가 생기고 어느 순간에는 그 규제가 풀리고 계속 반복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왠지 주택을 구하기 위한 보험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생활비로 나갈 돈이 많은데 주택청약통장에 꾸준히 돈을 넣기가 참으로 계륵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돈이 소비가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모인다는 것에 조금 더 중점을 두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주택청약통장 이율이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그 정도 이율이면 적금보다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돈이 정 급하게 필요하다면 주택청약통장을 담보로 해서 대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출을 권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남의 돈은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또한 내 아이에게 물려줄 돈은 없더라도 주택청약통장 납부기간을 줄 수 있습니다. 주택청약통장을 증여나 상속을 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통장 안의 금액만큼 증여세 또는 상속세를 납부해야 합니다만 해당 통장에 자신이 납부했었던 기간을 통장과 함께 물려줄 수 있어서 내 아이의 청약 당첨 기회를 넓혀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택청약통장은 현재는 주택청약종합저축만 가입 가능하지만 주택청약통장에는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 총 4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통장 종류와 가입날짜에 따라 상속과 증여 가능/불가능 여부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간략하게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저는 가능하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납입하며 주택청약통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 글은 제 의견이니 혹시나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각자의 선택에 대해 각자가 책임을 질 수 있게 한번 더 곰곰이 생각하시고 올바른 판단을 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시고 검색을 하셔서 공부하는 것도 절대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아닙니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입니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닌 단순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