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하며 개인대주제도가 시행됩니다. 공매도가 기관, 외국인들한테 너무 유리하다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으로 정부에서 개인투자자들도 공매도를 할 수 있도록 제시한 새로운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 또한 기존 기관, 외국인들이 하는 공매도와는 조금 다르다는데 오늘은 새로 시행될 개인대주제도가 어떤 것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공매도가 어떤 것인지 잘 이해를 못하신 분들을 위하여 공매도에 대해 쓴 지난 글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종목에 대하여 공매도 허용
5월 3일부터 재개될 공매도는 모든 종목에 대해 가능한 것이 아닌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에 포함된 전종목에 대하여 주식대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하셔야 할 점이 6월 11일 코스피200의 정기변경 일정이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5월 말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 거론되는 내용에 따르면 대략 SK바이오사이언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명신산업 등이 편입 가능성이 있으며 태영건설, 빙그레, 남선알루미늄, 삼양사, 한일현대시멘트 등 편출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발표가 나면 KRX 홈페이지 보도자료 부분 여기서 확인 가능하니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그럼 이제 개인대주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개인대주제도에 대한 보도자료 파일은 링크로 걸어두었으며 자료를 토대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된 부분만 아래에 정리해둔 점 참고 바랍니다.
개인대주제도 정리
5월 3일부터는 개인대주제도에서 허용될 종목도 상위에서 말씀드렸던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전종목으로 17개 증권사에서 대주서비스를 제공 예정이며 연내 11개 증권사가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공 예정인 17개 증권사로는 NH투자, 키움, 신한금투, 대신, SK, 유안타, 한국투자, 하나, KB, 삼성, 교보, 미래에셋, 케이프, BNK, 상상인, 한양, 부국이 있으며 추가될 예정인 11개 증권사로는 이베스트, 유진, 하이 메리츠, KTB, IBK, DB, 한화, 현대차, 신영, 유화가 있다고 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하는 공매도와 개인대주제도의 차이점 중 하나가 개인대주제도는 최장 60일 차입기간이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차입기간이 없는 반면 기간 내 대여자가 주식을 반환 요청하면 돌려줘야 합니다. 개인대주제도에서는 위험관리를 위해 기간을 제한하고 그 기간이 너무 길면 다른 투자자들이 특정 주식을 빌리지 못하는 물량 잠김 현상이 나타날까 봐 60일 정도로 정한 듯합니다.
공매도가 원금 초과 손실이 있다 보니 위험성 때문에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하려면 몇 가지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먼저 증권사에서 신용대주약정체결을 해야 하며 약정에서 정한 담보비율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강제 청산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공매도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금융투자협회에서 30분간 사전교육을 받아야 하며 한국거래소에서 1시간 동안 모의거래를 이수해야 합니다. 참고로 사전 교육은 21년 말까지만 한시적 무료이고 내년부터는 3천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사전교육 및 모의거래하는 방법은 아래 글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바랍니다. 투자경험에 따라 투자한도를 두었는데 신규 투자자는 3천만원, 거래 횟수가 5회 이상이면서 누적차입규모가 5천만원 이상일 경우 7천만원, 7천만원 한도로 거래기간 2년 이상 경과 또는 전문투자자들은 제한 없음으로 투자한도가 있습니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걸어둔 보도자료 파일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얼마 전 기사를 보니 공매도 사전교육을 약 1만명이 이수했다고 봤었는데 개인대주제도가 시행되고 나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기존 공매도와는 차이가 있고 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율에 비해 워낙 적으니 형평성 차이는 여전히 남아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계속 변화하며 하루빨리 대한민국 증권시장에도 형평성 맞는 공매도 제도가 정착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앞서 보도자료 내용에도 있듯이 개인대주제도는 주가 상승 시 원금 초과 손실 가능성이 있기에 꼭 개인투자자분들은 개인대주제도를 해보고 싶으시면 잘 공부하시고 도전해보셔야 할 듯합니다. 모두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닌 단순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